Dalmuti, with Absolut

여기에/말하기를 | 2005/03/20 05:37 | wooram



오랜만에 모였습니다.
그리고 또. 스무판에 가까운 불꽃튀는 달무티를!
(보드게임방에서 white balance 잘못 맞춰 사진 엉망된 관계로 모두 흑백처리 ^^)



주양형이 '얹은' 바이킹 모자.
주양형은 두달 늦은 생일선물로 형이 쓰던 PS2를 선뜻 주었다.
미국에 가져가진 못하더라도 고마워서 '어쩔 줄을 몰랐다.'
주양형에게는 꼭 그런게 아니더라도 늘 고마워하고 있다.


민식형 마법사. 알고보니 그의 WOW 캐릭터도 마법사라고.
아마도 직장에서 일도 마법사처럼 처리하고 있겠지. 번쩍번쩍 후딱후딱.
WOW에서 마법사는 어딜가나 환영받는다나.
민식형은 어느 직장에가도 환영받을거다.


현우형이 쓴 아톰의 코주부 박사 가발. 아 어울려.
저 가발 선뜻 집어서 쓰는 형이 좋다. 두주 후에 좋은 일 있기를!


난 코주부 박사 가발 쓰고 찍은 사진 있는 줄 알았는데.
없다. 아 아쉬워.



박혜상 바이킹 모자. 마법사 모자 잘 어울렸는데 아쉽다.
찍은 줄 알았는데 사진이 없다.
가을스러운 바바리 입고 나왔는데 분위기 있었다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박선생 눈 너무 높은거 아냐- 라고 말은 하지만, 그게 또 그녀의 매력!
(이렇게 이야기하면 더 높아질까봐 사실 걱정.;;)



연주. 늦게와서 모자 없다.
그땐 모두들 너무 후끈 달아올라서 페널티로 모자 안 쓰고 돈으로 대신했다.
늦게라도 달려와주어 덕분에 더 재미있게 놀았다.
아. 의리있는 아가씨! 그리고 더불어 졸업축하!



즐거운 사람들. 고맙습니다.
미국 잘 다녀오라며 허깅하는데.
'속으로' 눈물 찔끔 흘렸다는거 알라나 모르겠네.
2005/03/20 05:37 2005/03/20 05:37

헌혈중

여기에/날마다 | 2005/03/19 02:40 | wooram
지금은, 강남 운전면허 시험장 앞 '헌혈의 집'
몇 전에, 분명 메디슨 벤쳐 타워앞에 헌혈차가 있어 5년 전에 면허를 따고 헌혈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 어느새 차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건물 1층에 아늑하게 잘 꾸며놓고 자리잡고 있다.
(라고. 헌혈에 집에서 여기까지 썼다.)

국제운전면허증을 교부받고 돌아서는데, 왠지 착한일 하나 하고 가고 싶어 (사실 하루종일 돌아다닌 까닭에 뭐 마실것이라도 얻어먹으며 좀 쉬려고)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그 예전의 칙칙한 헌혈차가 아니다. 간호사 언니들도 너무 좋고(아하하;;;) 음료수도 맘대로 뽑아 마실수 있고 무엇보다 놀라운 건,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 헌혈 의자에 누워있는데 키보드와 모니터 테이블을 앞으로 밀어주더니 컴퓨터를 켜준다.' 심심하니까 이거 쓰세요. 왼손은 꾹꾹 쥐었다폈다 계속 하시고..'

헌혈을 하고 밴드를 붙이며 지혈을 했다. 과자랑 음료수를 먹고 싶은대로 집어 먹으란다. 신나서 뽀또 두개는 먹고 하나는 주머니에 챙겨 넣었다.(아아 후진국 국민형 행동을..) 만화책도 있다. 혹시 치과였던 곳을 인수받은 건가? 만화책 몇권 보다가 간호사 언니랑 수다떨다가(--;) 어느덧 시간이 꽤 되어 가방을 챙겨들고 뽀또 하나를 마저 입에 넣고 나왔다.

돌아가는 길에 헌혈했다고 자랑하는 문자를 보냈더니 착하다는 문자를 받고 초등학생스럽게 좋아했다. 은근한 피곤함속에 드는 잠자리가 참 달다.
2005/03/19 02:40 2005/03/19 02:40

홈페이지 이야기

여기에/말하기를 | 2005/03/18 19:39 | wooram
솔직히 말하자면 홈페이지를 만들어 온 7년동안 가장 재미없게 작업했었다. 아이디어가 안 떠올라 프레임만 만들어 놓고 한참을 에디터(난 나모와 같은 템플릿툴을 안 쓴다. 이번엔 쓰고싶었지만 컴퓨터에 없었다.--; )만 이리저리 돌리고 있다가 tatter툴을 찾아내고 하룻밤만 새면 설치할 것을 나흘이 걸려서 설치했다.

블로그 상단에 있는 사진도 구도도 별로인데다 (사실 그리 맘에 드는 사진도 아닌데) 포토샵작업을 해놓고 보니 다른 사진을 고르기가 너무 귀찮아 너무 힘이 빠진 나머지 그냥 붙이기로.. 이런 식으로 만든 페이지는 애착이 안간 나머지 버리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기도 할 정도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오픈을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이유는 내 자신의 내부에 있는 변화에 대한 근근하고도 간절한 소망때문이 아니었을까 싶다. 솔직한 심정으로 별로 안 신나고 있는 미국행 준비를 그냥 무거운 짐을 끈을 매달아 질질 끌고 가듯 어떻게든 진행하고 있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이리라. 어떤 객체에 대한 기대와 그 기대의 기저에 있는 소망이 따로 놀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나의 생활은 그 '기대'에는 눈을 감은채 '소망'을 잡고 살아가는 모양새. 최근 한달. 아니 최근 삼년은 그랬다.

어느 누군가. 나보고 '의미 부여하기 대장'이란다. 그 수많은 의미가 하나의 '몸짓'의 지나지 않았을까 두렵긴 하지만 나에게로 와 진짜 '꽃'이 될 한가지는 있겠지. 관념이 지나치면 추상에 불과하다고 하던가. 내겐 꽃이 필요하다. 이 홈페이지도 하나의 꽃이 되길 바란다.
2005/03/18 19:39 2005/03/18 19:39

profile

여기에/나는 | 2005/03/14 19:55 | wooram
이름
전우람

생년월일
1980년 1월 21일

출신교 & career
은로초->오륜초
보성중-고
고려대학교휴학
강남구 소재 U모사에서 시스템프로그래머로 3년 근무
3년하고 3주후에 뛰쳐나옴.


좋아하는 것
미술관에서 엄청 작은 소리로 대화하기, 축구를 보다가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는 것, 창가의 커튼 사이로 들어오는 햇살, 한적한 절의 풍경소리, 인라인타고 제대로 점프하고 나서 착지했을 때의 아드레날린, 중창또는 합창 때에 서로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너무좋은 화음이 만들어 질 때의 느낌, 스키타며 엣지끝에 제대로 체중이 실리며 슬로프를 처절히 썰어나갈 때의 카빙. 청색스커트에 스니커즈가 잘 어울리는 여자.

싫어하는 것
헬스장에서의 쿵쾅거리는 음악, 신천 유흥가, 지나치게 계산적인 사람. 초면에 반말하는 사람. 조악한 싸구려 간판. 자꾸 바보짓하는 자신.

그리고
나머지는 일단 만들어 놓고 나중에 시간날 때 업데이트.
2005/03/14 19:55 2005/03/14 19:55